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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기업 LIG넥스원…현충원서 시무식

구본상 회장 "진충보국 이어갈것"


방산 업체인 LIG그룹의 구본상 회장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열고 한국 방위산업의 도약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구 회장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등 판교와 용인 사업장 임직원들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애국 시무식을 열었다. 구미 및 대전 사업장 임직원은 영천호국원과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참배 이후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지키는 아름다운 꿈, LIG가 진충보국의 마음으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매결연을 맺은 30묘역도 방문했다.

LIG넥스원은 방산 분야에 처음 진출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현충원에서 애국 시무식 행사를 열어왔다. 방산 업체로서 직원들의 보국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LIG그룹은 2004년 고(故) 구자원 명예회장의 지휘 아래 토종 방위산업체 LG이노텍의 방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구 명예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력을 높여 인수 당시 매출 2,000억 원에 불과했던 LIG넥스원의 덩치를 키웠다.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2006년 LIG에 합류한 구 회장은 해외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등 ‘수출 활로 찾기’에 매진했다. 2대에 걸친 노력은 최근 결실을 보고 있다. 2006년 국산 무전기로 수출 길을 뚫은 구 회장은 최근 최첨단 무기 체계인 중거리·중고도 요격 체계 ‘천궁 II’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와 수출 계약을 맺은 천궁 II 계약 규모는 4조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은 또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미국 방산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개발부터 수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무기 체계는 끊임없는 인내와 투자가 필수”라며 “시무식을 현충원에서 여는 것은 작은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보국의 의지로 첨단 무기를 개발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6일 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을 기리며 분향하고 있다. /사진 제공=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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