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삼성전자(005930) 부스에는 글로벌 산업계 ‘거물’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매년 삼성전자는 CES 내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총 전시 규모가 축소되면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전날 기자 간담회를 마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005380) 부스를 둘러본 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정 회장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부스 내에 전시된 삼성전자 전시물 대다수를 꼼꼼히 체험하는 등 큰 흥미를 보였다. 디지털 콕핏에 탑승해 증강현실(AR) 드라이빙을 체험하기도 했다. 참관을 마친 정 회장은 한 부회장에게 “TV 화질이 대단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협력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회장에 앞서서는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유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만나 5세대(5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사장은 “융합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삼성처럼 SK텔레콤도 모바일, 유선, IP TV까지 아우르는 융합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력 인사들도 삼성전자를 찾았다. 부스 개막 직후에는 멕시코 최대 유통 업체 ‘코펠(Coppel)’사의 디에고 코펠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마케팅책임자(CMO)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한 부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코펠은 멕시코 10대 기업 가운데 하나로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이자 삼성전자의 멕시코 최대 파트너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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