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인니 정부 손잡고…현지에 초대형 석화단지 조성

2025년 완공 목표…연 매출 2.4조 기대

김교현(왼쪽 사진 가운데)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바흐릴 라하달리아(오른쪽 사진 가운데)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7일 온라인을 통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협약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협약 서명식 및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체결식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25만 톤 및 하류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 6,0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예측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현 롯데케미칼타이탄)을 인수했다. 이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나프타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의 폴리에틸렌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화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최초의 NCC 건설 사례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 상호 전략적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