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6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퀄컴 등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끊임없이 늘어난 게 한 몫 했다.
10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TSMC의 지난 달 매출은 56억 달러(약 6조 7,088억원)를 기록해 전달 대비 4.8% 상승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158억 달러(약 18조 9,284억원)을 기록해 6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7억 달러(약 18조8,000억원)보다 높았다.
특히 TSMC가 올해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파운드리 가격 인상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더욱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TSMC의 가격 인상을 비롯해 계속되는 HPC,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 업그레이드 주기, 강력한 암호화폐 수요를 만나 올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스퀘한나 파이낸셜 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칩 리드 타임은 25.8주로 전달 대비 6일 늘었다. 이는 2017년부터 관련 수치가 집계된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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