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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LG엔솔 기관 수요예측 돌입...3대 관전 포인트

청약총액 카뱅 2,500조 넘어 신기록 얼마될까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상장일 유통물량 좌우

국내 IPO 관심없던 해외기관 참여 열기도 관심

권영수(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김명환(오른쪽) 사장·이창실 CFO 전무와 함께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003550)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기관들이 얼마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수적으로 공모가 희망범위를 제시해 상단인 30만원에서 공모가는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경쟁률이 개인 투자자의 일반 청약 흥행을 가늠할 1차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관들이 LG엔솔 공모주에 얼마나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할 지와 신규 외국기관들의 참여도 역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국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4일 공모가 확정을 앞두고 기관들에 LG엔솔 청약 신청을 받는 단계다. 국내 수요예측 첫 날이지만 공모가는 희망 범위(25만 7,000~30만 원) 상단인 30만 원이 유력한 분위기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이 전날 IPO 간담회에서 “자산을 모두 LG엔솔 청약에 쏟을 수 있게 해달라는 기관들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할 정도로 국내외 기관들의 청약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실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 글로벌 큰 손들이 대부분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공모가 30만 원에 맞춰 투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동시에 여전히 수요예측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기관 청약 주문 규모다. 지난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 청약 1,000조 원 시대를 연 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417조 원으로 다시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해 8월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뱅크가 2,500조 원 어치의 주문을 받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IB업계는 LG엔솔이 신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이 기관들에 배정한 공모 주식 수는 2,337만 5,000주로 경쟁률이 500대 1만 되더라도 공모가 상단 기준 기관 주문 총액은 3,500조 원을 넘어선다.

전체 기관 청약 중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할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코스피에 오른 SK바이오사이언스(확약비율 59.92%)·SK아이이테크놀로지(63.2%)·크래프톤(22.05%)·카카오뱅크(45.28%)·현대중공업(53.09%)·카카오페이(70.44%) 등 우량 공모주들은 확약 제시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확약 비율이 높을 수록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도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LG엔솔이 기관 배정 2,337만 5,000주 중 약 45%인 1,060만 주만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에 배정하면 상장 주식 수 대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10%까지 낮아진다.

외국 기관들의 청약 열기도 수요예측의 관전 포인트다. 통상 외국 기관들의 확약 비율이 국내 기관들에 비해 낮아 주가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지난해 5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상장 첫 날 시초가 대비 주가가 급락했는데 외국 기관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 때문에 기관 확약 비율과 외국 기관의 참여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국내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던 신규 외국 기관들이 얼마나 참여할 지도 관심이다. 신규 외국 기관 청약 비율은 SK바이오사이언스(62%)·SK아이이테크놀로지(67%)·크래프톤(69%)·카카오뱅크(81%)·현대중공업(75%)·카카오페이(48%) 등인데 비율이 높을 수록 그동안 청약에 참여하지 않던 기관들조차 관심을 보일만큼 투자 가치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돼 일반 청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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