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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 “자율주행 실현가능성은 입증…이제는 비용 최적화 집중”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CEO 인터뷰

"제품비용 최적화, 현대차와 파트너십 핵심 이유"

"고객들 기술에 관심 덜해…고객경험에 치중해야"

"2023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 전세계로 확장"

현대자동차와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최고경영자(CEO)가 아이오닉5 로보택시 옆에 서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완전자율주행의 실현 가능성은 입증됐고, 이제는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제품 비용을 최적화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Motional)의 칼 이아그네마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경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자율주행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의심을 품었지만 지금은 그 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실제 승객들을 이동시키고 있고, 모셔널을 포함한 몇몇 업계 리더들은 완전자율주행을 실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아그네마 CEO는 이제 자율주행 기술보다 로보택시가 상용화됐을 때 가격, 서비스 품질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현대자동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핵심적인 이유는 규모를 통한 제품 비용의 최적화”라며 “이는 자율주행차량의 광범위한 상용화를 위해 거쳐야할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최고경영자(CEO)가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 걸터앉아있다./사진제공=현대차


이아그네마 CEO는 “놀랍게도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객들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덜 하다”며 로보택시의 서비스 품질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짐을 넣기에 충분한 트렁크 공간 등”이라며 “로보택시의 상업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전반적인 고객경험에 치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로보택시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아그네마 CEO는 “아이오닉5는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에 어울리는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승객이 이동 중 업무,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도록 넓고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모셔널은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2023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아그네마 CEO는 “해당 서비스는 우선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시작되고 전세계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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