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에 기관투자가들의 ‘사자’ 주문이 폭주하면서 1경(1조의 1만 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LG엔솔의 기관 수요예측이 대흥행을 기록하면서 14일 발표될 LG엔솔 공모가는 희망 범위(25만 7,000~30만 원) 중 상단인 30만 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LG엔솔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500 대 1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들에 배정된 공모 주식 수가 최소 2,337만 5,000주로 상단에 주문이 몰린 만큼 1,5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고려하면 기관 주문액은 총 1경 518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 1,883 대 1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 경쟁률에 따라 주문 규모는 1경 4,00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엔솔의 공모가로 예상되는 30만 원 기준 시가총액은 70조 2,000억 원이며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일반 청약에서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하면 상장 이후 몸값이 100조 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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