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기업 중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이후 16년 연속이다. 국가별 집계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특허를 얻었다.
15일 미국의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IFI CLAIMS)가 발표한 '2021년 미국 특허취득 톱 50'(2021 Top 50 US Patent Assignees) 랭킹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6,366건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8,682건을 취득한 IBM이다.
아울러 미국 특허청(USPTO)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미국 내 특허취득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특허 취득과 별개로 유효 특허군(Active Families)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삼성전자가 9만 416건으로 1위다.
알짜 특허가 많은 만큼 법정 다툼도 끊이지 않는다. 삼성 편에서 특허 소송을 방어했던 안승호 전 삼성전자 IP센터장은 자신이 설립한 특허법인 시너지IP를 통해 삼성전자가 스테이턴 테키야의 특허 10건을 고의로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에서 삼성이 특허침해(Patent infringement)를 이유로 피소된 사건은 총 403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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