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2,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컨센서스(775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스핀엑스(SpinX Games)'의 실적이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되겠지만 4분기 중 세븐나이츠2 글로벌 버전 출시 이외에 신작이 없어 기존 게임의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던 게임들의 출시가 지연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부족했고 지난해 출시했던 게임도 초기 성과에 비해서는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출시하지 못했던 신규 게임 3종(‘세븐나이츠레볼루션’, ‘BTS드림:타이니탄하우스’, ‘머지쿵야아일랜드’)이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P2E(Play to Earn) 게임인 ‘Champions Ascension’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SpinX Games를 인수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산을 매각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의 실적 성장이 나타났다"며 "다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게임의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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