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329180)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새해가 시작한 지 3주 만에 3조 원대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연간 목표치의 16.7%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사 2곳과 7,9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3척과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C선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
이번에 수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만족할 수 있다. PC선은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24척(29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 174억 4,000만 달러의 16.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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