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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UAE서 ‘원전 등급업체’ 인증…중동 진출 기대에 9%↑

현지 합작사에 부품 납품 길 열어

신규수주 전망 속 주가 9% 상승

SMR 등 차세대 기술개발도 성공

/우진 홈페이지 캡처.




원자로 계측기 전문업체 우진(105840)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회사 나와에너지의 원자력등급업체로 등록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UAE 원자력공사(ENEC)와 한국전력이 바라카 원전 1~4호기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인 나와에너지에 납품 자격을 갖춘 만큼 신규 공급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우진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9.27% 뛴 9,0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8% 이상 치솟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주가 상승은 우진이 최근 나와에너지로부터 ‘원자력등급업체’ 자격을 얻어 UAE 바라카 원전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주가는 신재생에너지의 대안으로 부각되던 지난해 7월 20일 1만 2,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지난해 11월 30일 7,76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단독 협상 대상자 선정 등 추가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점 대비 20% 넘게 상승세를 탔다. 우진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1호기에도 일부 원전 부품을 납품했던 경험이 있다”며 “한전과 나와에너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때도 원전 관련 예비 품목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바라카 원전 2호기 사업 운전이 임박했기 때문에 공급자 등록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진은 지난해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154억 원 규모 노내핵계측기(ICI) 통합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에서 원자로의 안전 운전을 확인하는 필수 장치인 ICI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우진은 또 이날 소형모듈원자로(SMR)·해상원전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과제를 완료했다고 밝히며 원전 관련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전력기술에서 의뢰한 개발 및 제작 용역 과제는 총 2건으로 한국형 SMR인 ‘혁신 SMART’용 위치지시기 시험품 제작 용역과 소형 해상원전용 원자로 수위 계측기(HJTC) 설계 용역이다. 한국전력기술에는 SMART용 ICI 시험품 개발을 의뢰받아 시험품을 제공 완료했다.

증권가에서는 문 대통령의 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 때 원전 건설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원전 건설 관련 기자재 공급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한편 우진은 원전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온도센서사업에 진출해 삼성전자 등 대규모 사업장에 본격적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연간 100억 매출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전방산업 반도체 빅사이클에 따른 대규모 투자로 인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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