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단일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지난해 거래액이 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에이블리의 누적 거래액은 2018년 론칭 이후 3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이블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패션 플랫폼 1위에 등극했다. 전세 쇼핑앱 기준으로도 쿠팡과 11번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개별 카테고리 성장세도 가팔랐다. 지난해 3월 론칭한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9개월 만에 4,3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리오와 에스쁘아, 롬앤, 삐아, 설화수, 라네즈 등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입점시킨 효과다. IT·가전 등 라이프 카테고리의 지난해 12월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었다. 올해는 홈데코와 핸드메이드, 문구·취미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블리 입점 브랜드는 총 2만 5,000개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개인 쇼핑몰부터 스튜디오 톰보이, 에잇세컨즈, 키르시, 미쏘뿐 아니라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빠른 배송 서비스인 '샥출발'의 지난해 말 거래액도 론칭 대비 70% 가량 늘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패션과 뷰티, 라이프 전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한국인이 많이 쓰는 쇼핑앱 상위 3위에 오르고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이용자 취향에 맞게 연결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