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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만에 증거금 11조…LG엔솔 청약 전쟁 시작됐다[시그널]

1억 청약에 7~8주 받지만 투자액 많아져

작년 IPO 대어보다 최소 두 배 많은 수준

증권가 몸값 100조 추산…역대급 수익 기대





LG(003550)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18일 돌입하면서 개인 투자자에 돌아갈 공모주가 얼마나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1경 원이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일반 청약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공모 규모가 워낙 커 역대 최고 금액인 100조 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더라도 경쟁률은 높지 않아도 지난해 IPO 대어들에 비해 개인별 공모주 배정 금액은 오히려 더 많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을 받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 몰린 청약 증거금은 청약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11시 기준으로 1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본사 영업부에는 청약 개시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청약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속속 방문하기 시작했다.

일단 역대 최고 증거금 기록 경신이 유력하지만 지난해 1조 원 이상 공모 규모를 보인 현대중공업(404대 1), SK바이오사이언스(335대 1), SKIET(288대 1), 카카오뱅크(181대 1)에 비해 경쟁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의 공모 규모가 12조 7,500억 원(일반 청약 3조 2,000억 원)에 달하며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LG엔솔 증거금이 SKIET 보다 50% 가량 많은 120조 원까지 몰리더라도 경쟁률은 75대 1로 지난해 대어들보다는 낮다.

하지만 투자자 개개인에 돌아가는 공모주 배정 금액은 지난해 IPO 대어들보다 많을 전망이다. 1억 500만원을 투입해 700주를 청약한다고 가정하면(경쟁률 65대 1 기준), 비례배정으로 5~6주, 균등배정으로 2~3주(청약 건수 200만 건 가정) 등 총 210만~240만 원(7~8주) 어치의 공모주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액으로 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81만 9,000원, 21주), SKIET(73만 5,000원, 7주), SK바이오사이언스(45만 5,000원, 7주), 현대중공업(36만 원, 6주) 등에 비해 두 배이상 많은 수준이다.



10주 청약자 역시 청약 건수가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고인 카카오뱅크의 186만 건을 훌쩍 넘어 250만 건에 이르더라도 균등배정으로 2주는 받게 된다. 이 경우 배정 금액은 60만 원. 지난해 11월 100% 균등배정 방식으로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페이의 27만 원(3주)을 상회한다.



최종 경쟁률 및 상장 후 주가 추이에 따라 수익율이 달라지겠지만 지난해 웬만한 IPO 대어 청약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상장 이후 LG엔솔의 시가총액은 100조 원 안팎이다. 8주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100만 원 안팎의 수익이 가능할 수 있다. 지난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한가)’으로 수익율이 가장 좋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에 1억 원 청약 후 상장 당일 팔았을 때 얻은 수익(약 73만 원) 보다도 많은 셈이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LG엔솔은 공모 규모가 역대 최고인 삼성생명(약 4조 9,000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 투자자 입장에선 먹을 것이 많은 대어인 셈" 이라며 “상장 후 몸값이 100조 원까지 관측되고 있어 억대 투자자 뿐 아니라 균등배정 소액 투자자들의 수익도 수익률이 아닌 금액으로 따지면 (지난해 IPO대어들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엔솔의 일반 청약은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공모가는 30만 원으로 최소 청약 단위 10주를 위해서는 150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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