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66조 6,000억 원가량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59조 6,000억 원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지난해 전체 무역보험 지원액은 195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 시장 진출 지원 규모는 48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으며 전기차·스마트선박·바이오헬스 등 12대 신산업 지원액도 20조 2,000억 원으로 17.7% 증가했다. 무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심화되고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무역보험 공급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과 무역 순위 8위 도약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무보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무역·투자 선도 △수출 중소기업 혁신성장 견인 △토털 수출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재생 에너지 등 유망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 대상 지원 규모를 67조 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운전자금 공급 및 원활한 원자재 조달 지원을 위한 수입보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무역의 디지털 전환 추세에 대응해 정보 제공 플랫폼인 ‘K-SURE 리서치센터’를 기반으로 유용한 데이터를 적극 개방할 예정이다.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도 강화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지속 확산, 금리 인상 등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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