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타트업 "지자체와 협업이 성장 지렛대"

자원 재활용 돕는 AI로봇 '네프론'

수퍼빈, 안양 등 13개 지역 설치

테이블매니저 '예약시스템' 제공

알트에이는 '교통 인프라' 구축

김정빈(왼쪽) 수퍼빈 대표와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안양시 스마트 그린도시 순환자원 인프라 구축'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수퍼빈




‘제2 벤처붐’에 발 맞춰 정부와 지자체가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사상 최대인 약 3조 7,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스타트업과 지자체가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협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퍼빈과 테이블매니저, 스파크랩, 알트에이 등 지자체와 손 잡고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스타트업 수퍼빈은 경기도 안양시에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 50대를 설치했다. 앞서 안양시는 수퍼빈과 지난해 11월 ‘안양시 스마트 그린도시 내 순환자원 회수로봇 인프라 구축’ 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네프론을 보유한 안양시는 연 600톤 규모의 고품질 순환자원 회수를 목표로 삼았다. 인공지능(AI) 재활용 로봇인 네프론은 사용자가 재활용 가능한 폐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분류 및 회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선별된 순환자원은 전용 물류망을 거쳐 혼입·오염 없이 수거된 뒤 고부가가치의 대체 소재로 재탄생한다.

수퍼빈은 안양 외에도 서울과 인천, 대전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 네프론을 설치했다. 대전 서구에는 지난해 말까지 16대, 충남 아산시에는 20대가 배치됐다. 전남 여수시에도 24대, 강원 춘천시에는 14대가 설치됐다. 이달 업무협약을 맺은 경기 화성시에는 오는 4월 리사이클 페트(PET) 소재화 공장 ‘아이엠팩토리’를 준공할 예정이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안양시에서 시작된 도시 내 순환자원 회수 인프라 구축 사업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양시 중앙공원에 설치된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 /사진 제공=수퍼빈


AI 기반 데이터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이블매니저는 지난해 서울시 성동구·양천구청과 협약을 맺고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6개월간 자사의 온라인 예약·수요 예측 시스템을 무상 제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피해를 최소화해 지역 내 소상공인 성장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다. 테이블매니저의 통합 예약 시스템은 외식업체가 현재까지의 예약 내역을 한 곳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고,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예약 확인 문자도 자동 발송해 훨씬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용자 수를 예측해 최적의 매출을 낼 수 있는 가격을 설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할인 티켓을 발송해 수익 향상에도 기여한다.

최훈민(왼쪽 세 번째) 테이블매니저 대표와 정원오(왼쪽 네 번째)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6월 '소상공인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테이블매니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지난해 11월 부산시·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협업해 부산역에 스타트업 지원 센터인 ‘비-스타트업 센터’를 개소했다. 향후 스파크랩은 이 곳에서 차세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걸맞은 우수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역 청년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펼칠 발판을 마련하고, 부산 지역 스타트업들은 스파크랩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파트너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다. 실제 스파크랩은 첫 시작으로 지난 12월 부산의 창업가 및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만나 교류하는 네트워킹 데이를 진행했다.

부산역 내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 위치한 ‘비스타트업 스테이션’. /사진 제공=스파크랩


교통관리 AI 스타트업 알트에이는 서울시 서대문구·금천구·강서구·양천구청과 함께 관내 교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자체와 협력해 수집한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스트마일’에 최적화된 교통 시스템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충돌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거나, 긴급 차량 출동 시 차량 크기에 따라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를 회피하여 주행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서대문구의 경우 알트에이의 교통 인프라를 도입한 후 긴급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량이 31%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알트에이의 라스트마일 교통 데이터. /사진 제공=알트에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