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7%를 넘어서는 등 2년래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2포인트(1.51%) 하락해 3만5,369.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5.51포인트(1.83%) 하락한 4,577.34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386.86포인트(2.60%) 급락한 1만4,506.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시장의 불안감을 키운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움직임이었다.
증시 개장 전 10년물은 이미 1.8%를 넘어서며 시장에 부담을 준 상황 속 장중 1.879%까지 치솟으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특히 금리 상승에 취약한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커지며 나스닥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통화 긴축 정책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급등했다. 전일(현지시간 17일) 예멘 반군 후티가 드론을 이용해 UAE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 등을 타격하며 원유 생산 차질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1.61달러(1.92%)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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