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글로벌 채권은 ‘듀얼 트랜치(Dual Tranche)’ 채권으로, 만기는 각각 3.25년과 5년(그린본드)이다. 만기별 채권 규모는 3.25년 4억 달러, 5년 3억 달러다.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국채 수익률에 87bp, 5년 국채수익률에 97bp를 더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현대캐피탈은 코로나19장기화와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태에도 글로벌 채권에 전 세계 140여개 이상 기관투자자들이 주문에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린본드로 조달한 5년 만기 자금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의 금융 서비스 지원에만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녹색분류체계)상 청정교통수단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전 세계 자동차 금융사 중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지난해 2월 6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이은 3번째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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