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0억 원을 투자한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2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고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계획과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차세대 AI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PIM(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 개발에 오는 2028년까지 총 4,027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개발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신경망처리장치(NPU)칩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AI 반도체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추진한다.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대기업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 등에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사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 컴퓨팅 자원 지원도 확대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활용의 고도화 방안도 추진한다. 한국어, 영상·이미지, 헬스케어, 제조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데이터 구축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데이터의 활용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구축 단계부터 품질검증과 자문을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기존 데이터에 대한 개선 작업도 지속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향후에도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