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에서 바다의 공헌을 추적했다. 저자는 선사시대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인류의 여정을 바다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대륙 문명의 관점만으로는 포섭할 수 없는 인류사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역사는 대륙 문명, 농경 문명에 지나치게 집중되었다”고 지적하며 “인류는 세계로 확산하는 첫 출발부터 지구 표면의 71% 차지하는 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바다가 큰 역할을 한 세계사의 결정적인 장면과 그 의미를 설명하고, 더 나아가 인류가 선택할 미래의 바다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책에는 바다의 근현대사와 관련된 군사학, 경제학, 해양과학 등 다양한 인접 학문의 동향도 담겨 있다. 4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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