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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글로벌 한류 타고 K푸드 관련주 해외진출 본격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최근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았던 오영수 씨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 조연상을 받고 미나리, 기생충 등이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들은 BTS와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이돌을 통해 한국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한류에 힘입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해외 수출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은 1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8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김치 수출은 4년만에 2배가 됐다. 농수산물 수출 역시 사상 최고치로 지난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 관련주들의 해외 진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

2020년 5,900만 달러 규모의 김치를 수출한 대상은 40여개 국가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추진할 계획에 있으며 아울러 미국 현지에 김치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김치공장을 운영중인 CJ제일제당은 유럽과 미국 동남아시에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 있는 아시아 유통 채널 입점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의 단짝은 단연 라면이다. 농심은 미국 라면 공장을 확대한다. 올해 1분기 미국에 제2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LA공장에 봉지라면과 용기라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삼양은 ‘불닭볶음면’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유튜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독자 456만명의 ‘영국남자’ 유튜브는 7년전과 4년전에 올라온 불닭볶음면 영상 조회수가 모두 1,000만회를 넘어섰다. 2020년 불닭볶음면의 전체 매출 중 75.6%에 이르는 3,100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삼양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중동 진출을 위해 UAE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중국에서는 불닭관련 소스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일본 법인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안식당과 고래식당 등 외식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디딤(217620)은 지난해 연안식당 간편식 꼬막장 2종의 대미 수출을 시작했다. 디딤의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은 꼬막 비빔밥으로 유명한 연안식당의 간편식으로 LA 뿐만 아니라 달라스 휴스톤 등 8개 도시에 수출된다. 디딤은 2015년 LA 직영점 오픈 이후 홍콩과 대만 등에 전골과 양념고기 간편식을 수출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이후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 현지법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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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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