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주와 계열사가 힘을 모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전략은 모두 고객중심으로 수립하자”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농협금융이 21일 전했다. 농협금융은 3월 중 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향후 10주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의 존재이유는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에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해온 농협금융인의 응집력과 위기대응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농협금융이 적극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농협금융은 올해 중점 추진방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자산관리(WM) △글로벌 △리스크관리를 핵심 테마로 선정했다. 특히 ESG 관련, 지난해가 농협금융의 ESG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탄소배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ESG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역시 지난해가 농협금융의 디지털 사업기반(마이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인적역량을 강화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고객중심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DT) 내재화를 통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WM에서는 올해 퇴직연금사업 경쟁력 강화와 ‘NH WM마스터즈’활성화를 통한 WM사업 브랜드화, 비대면 WM채널 고도화 등 실질적인 WM사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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