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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연초 수주 잔고 물량 역대 최고

수주 잔고 동량기준 3만8,000MT, 전년 대비 28% 상승

기존 텃밭 중동, 미국, 유럽 등 전략 지역에서도 수주 가세

대한전선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초고압케이블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740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1월 중순 기준으로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21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올해 연초 수주 잔고 물량은 동량 기준 3만8,000메트릭톤(MT)으로, 2016년 이후 6년 간의 1월 평균 수주 잔고인 2만2,000MT에서 7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월 2만9,600MT 였던 것에서도 약 28% 상승한 숫자다. 2016년 초 9,400MT 였던 것에 비하면 약 4배 증가한 물량으로 수주 물량은 매년 확대돼 왔다.

이 수주 잔고에는 구리선을 가공하는 소재 사업과 통신케이블 사업, 국내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물량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수익성이 높은 중장기 프로젝트성 수주 사업에 한해서만 관리하고 있고, 주로 초고압케이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제 올초 3만8,000MT의 수주 잔고 중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다.

보통 수주 잔고로 잡혀 있는 프로젝트는 짧게는 수 개월, 길게는 수 년 동안 기업의 매출로 이어진다. 대한전선의 연초 수주 잔고가 최대인 것은 매출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고수익 프로젝트성 사업에 대해서만 수주 잔고로 관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개선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한전선의 수주 잔고가 매년 확대된 요인으로는 글로벌 접점 확대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등이 꼽힌다.



대한전선은 전통적으로 중동과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여오다 2016년 이후 미국과 유럽 등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시장공략을 본격화했다. 2017년부터는 미국 동부지사, 영국지사, 네덜란드 판매법인 등을 차례로 설립하며 해당 지역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미국에서의 매출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7%를 기록하며 급성장했고, 2021년에도 2,800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는 성과를 낳았다. 올 1분기 내에도 미국에서 대형 수주를 앞두고 있어 향후 경쟁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역시 시장을 지속 키워오고 있다.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한 후 스웨덴에서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네덜란드와 덴마크,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전력망 구축 사업의 실적을 쌓았다. 특히 2020년 영국에서 925억 원 규모의 런던 파워 터널 사업, 덴마크에서 체결한 8년 장기계약 등은 주목할 만한 수주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앞으로도 글로벌 접점 확대를 늘려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프라 확장과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 확대로 전선 수요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수주 잔고의 매출 실현과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인 신규 수주를 위해 현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미국, 사우디 등의 지역에 생산 시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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