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술도녀·인턴기자에 밀린 오겜?…넷플릭스 점유율 '뚝'

/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 토종 OTT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독보적 1위인 넷플릭스가 올해는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


현대차증권 관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0%에 육박했던 넷플릭스의 국내 OTT 점유율이 올해 50% 내외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지난해 오징어게임 포함 9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이며 매출 점유율 6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한다” 며 "올해도 넷플릭스의 공세는 드라마 13편을 공개하며 지속되겠지만 점유율은 매출 기준 50%, 편수 기준 40%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토종 OTT 점유율 확대뿐 아니라 올해 디즈니나 애플의 OTT 경쟁이 격화되면서 넷플릭스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티빙




토종 OTT의 성장세는 디즈니플러스·애플TV플러스 등 외국 OTT와 차별화된 우리나라 특유의 감성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흥행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티빙의 '술꾼도시여자들',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2' 등의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월 52만203명에 불과했던 월간사용이용자수(MAU)가 지난해 12월 358만8789명까지 늘어 590% 증가했다. 티빙도 같은해 1월보다 152만8801명 늘면서 성장률 5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웨이브는 419만798명에서 474만4,761명으로 약 13% 성장했다.

/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


콘텐츠 투자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쿠팡은 쿠팡플레이에 1,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은 지난해 플랫폼 경쟁력과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웨이브도 올해에만 약 2,600억원을 콘텐츠 개발 등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넷플릭스는 최근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 2,0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 웨이브, 티빙(1만3,900원)보다 3000원 이상 비싸다. 외신에선 넷플릭스의 이런 행보에 대해 치열해진 OT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추가 투자 비용 확보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