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이 올해 주목할 환경 변화로 인플레이션과 디지털 전환 등을 꼽았다. 올해는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라 보험에 대한 소비자 기대 변화가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23일 ‘2022년 보험 산업이 주목할 환경 변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소비자 기대 변화와 디지털 전환 △상품 수요 및 보험 유통시장 변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등을 눈여겨봐야 할 환경 변화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보험 산업이 실손 및 자동차보험 등이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인플레이션 확대가 코로나19 상황과 연관돼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는 디지털 전환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 등이 전망됐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업 진출 관련 제도 마련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빅테크·인슈어테크 등 신규 사업자의 보험 상품 판매·중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빅테크를 모회사로 한 디지털 손해보험회사의 본인가 획득도 예상돼 기존 보험회사와의 직접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압력, 기준금리 인상 등 거시 환경의 변화는 보험 수요 및 상품 선택과 직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 및 소득 여건 악화로 보험사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보유 계약 관리 및 디지털 전환, 플랫폼 기업의 보험 진출 등에 따라 보험 유통시장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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