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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준법위원장, “삼성 지배구조 개선 나설 것…거시적 관점서 신중하게”

내달 2월 5일부터 2기 체제 출범

이찬희 위원장, 2기 3대 과제 발표

인권우선·투명경영·지배구조개선 꼽아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2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기 체제의 3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수민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다음달 5일부터 본격적으로 2기 체제의 닻을 올리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법무법인 율촌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찬희 신임 위원장은 “1기 준법위는 3대 준법의제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을 권고했다. 이는 삼성이 나아가야 할 준법경영의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돼 있다면, 그 방향을 향해 길을 닦고 넓히는 것이 2기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기 준법위가 초점을 맞출 3대 과제도 발표했다. 그는 “인권을 우선하는 준법경영을 확립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또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삼성에 있어 지배구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얽히고 설킨 매듭은 일반적으로 묶는 것보다 푸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법이다.거시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편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는 대신 “다양한 검토 보고서와 의견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바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권고를 준법위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기업 컴플라이언스 현황과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김지형 위원장이 개회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2기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찬희 전 대한볍호사협회 회장./성형주기자


이 위원장과 더불어 2기 체제를 만들어 갈 위원 후보자들도 이날 공개됐다. 권익환 전 남부지검 검사장, 경찰대 출신 여성 총경 1호인 윤성혜 전 경기하남경찰서장, 홍은주 한양 사이버대학 경제금융학과 교수 등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기 위원으로 참여했던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성인희 삼성글로벌 리서치 조직문화혁신담당 사장도 2기에 합류했다.

준법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준법감시와 통제기능을 강화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삼성그룹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설치된 독립적자율적 위원회다. 준법감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위원장을 포함한 6인의 외부위원과 1인의 내부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0년 2월 1기 준법위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위원으로 삼아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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