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3월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26일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금리인상을 할 여력이 꽤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내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38%) 하락한 3만4,168.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52포인트(-0.15%) 떨어진 4,349.33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82포인트(0.02%) 오르며 1만3,542.12에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으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수급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매 회의때마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양적 긴축을 이전보다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기에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오늘(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함에 따라 해당 종목 및 2차 전지 관련주,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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