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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따상' 실패…시총은 하이닉스 제치고 2위 등극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 IT기기 및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생산기업인 (주)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열고있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LG에너지솔루션(373220)(LG엔솔)이 27일 코스피 입성 첫 날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의 두 배 수준인 시초가 59만7,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크게 내리기 시작했고, 오전 10시 23분 기준 시초가 대비 18.84% 내린 48만4,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당일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시가총액 113조 3,730억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의 86조원을 큰 폭으로 제쳤다.

개인투자자 외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장 초반 대량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에 참여한 개인 청약자만 442만명을 비롯해 주요 수급주체들이 장 초반 매도 '눈치게임'을 벌였다. 외국계 창구에서는 1시간만에 119만주의 매물이 쏟아졌다. 현재 LG엔솔의 거래량은 830만6403주로, 거래대금만 4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전체 종목 거래량 중에서 압도적 1위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목표주가를 최대 61만원까지 설정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메리츠증권이 61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60만원) ▲유진투자증권(52만원) ▲NH투자증권·SK증권(43만원)도 비교적 높은 목표가를 설정했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유안타증권도 공모가보다 높은 39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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