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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0분만에 117만주 던진 외국인.. 코스피도 끌어내려

매도 규모로는 5,800억원치에 달해





외국인 투자자가 2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코스피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5,800억 원치를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에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2,700선이 깨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9,525억 원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대부분 물량은 이날 증시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추정된다. 실제 9시 3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LG엔솔을 5,794억 원치 팔아치우며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수량으로는 117만 주에 달한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코스피 역시 2,700선이 깨졌다. 이 시간 코스피는 2,686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7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의 대세 상승장이 시작되기 직전의 지수대로 되돌아간 셈이다. 코스닥 역시 1% 이상 하락하며 87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새벽 공개된 1월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등에 관한 매파적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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