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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삼성SDS 홈IoT 인수…"글로벌 스마트홈시장 진출"

M&A 전략으로 성장둔화 극복

부동산 거래 넘어 사업영역 확장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기업 직방이 삼성SDS의 홈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인수한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까지 올라왔지만 한 단계 더 성장을 해야하는 벤처기업들이 인수합병(M&A) 전략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7일 직방은 삼성SDS의 홈IoT 사업을 인수를 위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SDS의 홈IoT 사업은 월패드와 디지털 도어락을 포함하는 스마트홈 시장 국내 1위 기업으로 현재 해외 16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 1위 프롭테크 기업이자 유니콘인 직방은 이번 인수로 부동산 거래를 넘어 주거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시어지를 비롯해 쉐어하우스, 주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의 주거 콘텐츠와 삼성 홈IoT 하드웨어를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의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직방은 국내 부동산 거래를 넘어 글로벌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월세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한 직방은 주거 콘텐츠(보안, 집 유지-보수, 청소 등)에 삼성SDS의 홈IoT의 하드웨어를 결헙해 스마트홈 허브로 키운다. 인수 이후에도 삼성SDS의 홈IoT의 기존 B2B(기업간거래), B2C(기업-소비자) 고객과 사업파트너와 계속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직방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은 최근 다소 정체된 사업 성과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창업 당시에는 기술 기반 혁신성으로 가파르게 몸집을 키웠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오고 나서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방의 2020년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스타트업들은 혁신 사업을 하는 특성상 거래액이나 매출이 말그대로 '폭풍성장'을 해야하지만 직방의 경우에는 가파른 성장을 하다가 어느 수준에서 정체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직방은 특정 시점마다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짰다. 2019년에는 상업용 부동산 정보 플랫폼 네모와 호갱노노(부동산 실거래정보), 우주(쉐어하우스)를 인수하며 전-월세 중개에서 종합 프롭테크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꿨다. 인수한 기업들은 빠르게 직방과 시너지로 몸집도 불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호갱노노의 2019년 12월 모바일 이용자 수는 약 120만명이었는데 지난달 기준 200만여명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직방은 앞으로 꾸준한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가치 1조원을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직방의 누적 투자금액은 2280억원에 지난해 초 기준 현금보유액도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한 관계자는 “직방뿐 아니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유니콘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며 “국내 유니콘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벤처기업 간 인수합병 사례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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