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급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력 치료제 후보로 꼽히는 현대바이오의 후보물질 ‘니클로사마이드’가 오미크론에 기존 항바이러스제보다 탁월한 효능을 발휘했다는 연구기관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현대바이오는 전일 대비 21.65% 오른 2만9,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바이오는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세포실험을 통해 현대바이오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주성분(니클로사마이드)이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및 세포독성 시험에서 효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변이에도 효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정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탄생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실험에서 CP-COV03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증식을 50% 이상 억제하는 혈중유효약물농도(IC50)가 코로나19에는 1.75 마이크로몰(μM)인데 비해, 오미크론에는 0.46 μM으로 코로나19 유효농도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이 같은 IC50 충족값은 코로나19 제1호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IC50 값인 3.16 μM의 약 7분의 1배에 불과해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이 렘데시비르보다 7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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