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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저금리 융자’

5조원 규모 녹색정책금융활성화 사업…정부가 대출금리 일부 지원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도 인프라 확충해 연내 누적 50만대 보급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소 중립에 나서는 기업들의 전환 비용 지원을 위해 5조 원 규모의 우대금리 적용 저금리 녹색정책금융 사업이 시작된다.

환경부는 27일 한국산업기술원과 함께 올해 신설되는 ‘녹색정책금융활성화’ 사업으로 5조 원 규모의 은행 자금을 조달해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다량 배출 업체가 공정 개선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할 때 정부와 은행이 조달 비용을 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이차보전(금리의 차이를 지원)’ 사업이다. 기후대응기금을 재원으로 하며 올해 예산은 142억 5000만 원이다. 모집 공고를 통해 선정된 참여 은행에서 약 5조 원 규모의 융자 원금을 조달한다.

정부는 또 영세 업체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설비를 개선하도록 정부 예산을 저리로 빌릴 수 있게 지원하는 ‘친환경설비투자’ 사업도 신설한다. 올해 예산은 총 500억 원이며 사업장은 80억 원 이내에서 최장 10년간 낮은 금리로 지원받는다.

한편 정부는 수송 부문 탄소 중립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누적 50만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무공해차 신규 보급 대수는 총 10만 9000대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전체 신규 차량 175만 대 중 6% 수준을 차지했다. 누적 보급 대수는 25만 7000대를 달성했다. 환경부는 올해 무공해차 누적 50만 대를 보급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체계를 개편하고 충전 환경도 개선한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도농 지역 등 충전 취약 지역 생활권에 전기 충전기 설치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며 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누적 310기 이상을 균형 있게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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