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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단감 유통, 티몬이면 되겠다 싶었죠”

■지역상생 현장 창원 농원 가보니

40여종 생산 현장에 직원 파견

웹 다큐 찍어 부가가치 올리고

‘티프레시’ PB상품으로 발굴도

포항엔 ‘커머스센터’ 오픈 계획

강창국(오른쪽) 다감농원 대표와 다감농원 직원이 경상남도 창원이 다감농원의 단감 저장소에서 단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티몬




“현대백화점에 ‘명품’ 단감을 17년 동안 공급해왔습니다. 하지만 유통 효율이 높은 온라인에서의 브랜딩을 통해 이 단감을 더욱 많은 사람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길 바랐습니다”

지난 26일 방문한 경상남도 창원시 다감 농원에는 수십 년 된 감나무들이 가득했다. 총 9,000평에 이르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단감 품종만 40여 종. 31년 경력의 단감 농업 마이스터인 강 대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단감 명인에 지정된 인물이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인터넷 판매를 많이 했지만 좋은 물건을 잘 알리기는 쉽지 않았다”며 “티몬과 함께라면 우리 단감의 품질을 잘 알리고 콘텐츠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강조했다.

강창국(오른쪽) 다감농원 대표와 정대한 티몬 파트장이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티몬




강 대표의 이런 바람에 발맞춰 티몬은 단감 농원을 배경으로 지난 21일 웹 다큐멘터리 ‘잘사는 레시피 창원 편’을 공개했다. 현지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상은 공개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조회 수 10만 회를 훌쩍 넘겼다. 앞으로 티몬은 발효차, 멸치 등 에피소드를 공개해 지역과의 상생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티몬은 대표 직속의 ‘이삼팀’에서 직원이 직접 창원의 농산품 생산 현장을 찾아 다양한 지역 상품과 문화를 발굴하는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감 농원에 온 지 딱 한 달이 된 정대한 이삼팀 파트장은 이곳에서 다양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고 이들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정 파트장은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생산자들이 쉽게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e커머스 운영에는 관리할 게 많다”며 “티몬과 지역자치단체, 현지 생산자들을 연결하고, ‘티프레시’ 같은 티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지 생산자들의 온라인 판로를 모색하고 있는 지자체의 노력까지 더해지며 지역 상생 프로젝트는 더욱 활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원시와 업무 협약을 맺은 티몬은 창원의 주요 농산물과 체험 상품을 소개하는 상생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기획전 수수료율의 절반을 창원시에서 부담하고, 마케팅 비용도 지원받고 있다. 또 지역 소상공인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커머스 센터도 준비 중이라고 정 파트장은 설명했다.

지역 생산자들과의 ‘찐’ 상생을 위한 티몬의 행보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도 진행 중이다. 창원에 앞서 지난해 9월 업무 협약을 맺은 티몬과 포항시는 11월 라이브커머스 ‘포항 국제 불빛축제’를 방송하며 지역 특산품을 판매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중에는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와 지역 소상공인들 교육, 지역 크리에이터 발굴을 위한 ‘커머스센터 포항’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포항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 업체들을 발굴하고, 지역 노포들의 음식을 밀키트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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