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관세청과 식품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라면 수출액은 6억 7441만 달러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매해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에는 라면 수출액(6억 357만 달러)이 전년 대비 29.2% 급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에서도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라면이 한 끼 간편식과 비상 식량으로 소비되고 있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서 일명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등장하면서, 외국에서 한국 라면의 인지도가 높아진 바 있다.
국가별 라면 수출액은 중국이 1억 499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8123만 달러 △일본 6528만 달러 △대만 3180만 달러 순서로 많았다. 농심 등 일부 회사는 해외에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 및 판매해 실제 한국 라면의 판매액 규모는 수출액을 크게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