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 수가 일주일간 7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 됐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3~29일 일주일간 오미크론 변이 확인용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최종 확인된 환자는 7019명이다.
이는 직전주인 16~22일 확인된 확진자 수인 4830명 대비 1.45배 많은 규모다. 오미크론 국내 누적 감염자는 1만6,879명으로 늘었다.
지난주 오미크론 확진자 7019명 중 해외유인은 1856명, 국내 지역발생은5163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달 17~23일 검출률이 50.3%까지 치솟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4주차 검출률은 이날 오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이면 80∼9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을 델타의 2.5배로 가정했을 때 2월 말 신규 확진자가 3만1800∼5만22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해외유입 확진자 전원에 대해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국내지역 확진자에 대해서는 일부에 대해서 샘플 조사를 하고 있다.
발표된 누적 감염자는 1만6879명이지만 검사가 확진자 전원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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