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급등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를 이끌었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4.09포인트(0.63%) 오른 3만5629.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85포인트(0.94%) 상승한 4589.38, 나스닥은 71.54포인트(0.50%) 뛴 1만4417.55포인트에 마감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집중하면서 나흘째 장승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알파벳은 이날 7.52% 폭등했다. 반도체 회사 AMD도 실적 호조에 5.12% 올랐고, 퀄컴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6.25% 상승했다. 메타 역시 1.25% 올랐다. 루트홀츠 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최근의 증시에 대해 “다시 시작된 랠리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욕심이 공포를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1월 민간고용은 20만 명 증가라는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30만1000명으로 나왔다.
국제유가는 OPEC+가 매달 하루 40만 배럴 증산계획을 3월에도 유지하기로 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6달러(0.07%)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가장 높다. 배럴당 90달러 선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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