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당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눈길을 끈 SK하이닉스(000660)가 올 하반기 실적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주가가 강세다.
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56% 오른 12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8일에도 6.17% 급등한 12만 500원에 장마감한 바 있다.
지난 4분기 정보기술(IT) 대형주 중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았던 SK하이닉스가 기세를 몰아 올 하반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공급난으로 보수적인 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수요 측면에선 PC와 서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최근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혔다. 이날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분기엔 재고 확보 차원에서 실적이 다소 낮아질 요인이 있다”면서도 “전방 수요가 양호해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재차 나타나고, 하반기 실적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발표한 배당 강화 정책 역시 주가에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022~2024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것에 더해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20% 상향하고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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