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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美 SMR 기업에 600억 투자

두산重도 1억弗 이상 투자

뉴스케일파워의 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뉴스케일파워 홈페이지 캡처




삼성물산(028260)이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에 600억 원을 투자한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에 5000만 달러(600억 원) 규모로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7월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2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약속했다. 당시 지분 투자와 함께 최대 5000만 달러의 PIPE 약정을 맺었다. 약정액 중 3000만 달러는 조건부였다.

이번 삼성물산의 결정에 따라 뉴스케일파워는 2억 1100만 달러에 달하는 PIPE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SMR 기술을 강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034020)도 뉴스케일파워에 총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3조 이상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수 삼성물산 사업개발본부장은 “삼성물산의 뉴스케일파워 투자 확대는 뉴스케일파워와 업계를 선도하는 SMR 기술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하고 다각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의 반영”이라며 “이런 중요한 기회와 성장 단계에서 뉴스케일파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의 더 많은 고객에게 우리의 선구적인 SMR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삼성물산 파트너를 만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전기 출력 300㎿ 규모의 소형 원자로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특히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까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발전 사업자 UAMPS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SMR 초도 호기 건설 부지 평가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의 SMR 초도 호기는 아이다호주에 건설이 예정돼 있다. 이번 부지 평가는 잠재적인 화산 또는 지진 위험 가능성을 포함한 지질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착수해 올해 1월 완료됐다. UAMPS는 이번 부지 평가 분석 결과를 포함한 SMR 건설·운영 허가 신청을 오는 2024년 초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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