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자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관련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외부사업은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외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가 인정한 방법론에 따라 사업 계획에 대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온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약 30도 낮은 125∼135도에서 생산·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약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이번에 환경부에서 승인받은 중온 아스콘 관련 외부사업 방법론은 SK에너지가 직접 개발한 것이다. SK에너지의 중온 아스팔트는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로도 인증받은 바 있다.
아스콘 제조사들이 SK에너지 중온 아스팔트를 사용하면 생산·시공하는 과정에서 연료·전력 비용을 줄이고, 생산 과정에서 톤당 약 6~7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또한 저온 포장시공으로 도로 공사기간이 단축되면서 교통 정체 등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중온 아스콘 생산·시공을 확대하면 탄소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