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로 조사됐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씨젠(096530), LG이노텍(011070), 에디슨EV(136510)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였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 전환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가격상승제한폭에 거래를 마감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발 검사 수요 급증하자 지난 3일부터 60대 고령자 등 우선 검사 대상자는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실시하고, 나머지는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실시하는 새 검사 체계를 도입했다. 전일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진단 체계 개편 효과를 반영해 올해 에스바이오센서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보다 25.2% 높은 1조 207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다각화 및 진단키트 매출 의존도 감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진단키트 양대산맥인 씨젠도 이날 매수 3위에 올랐다.
매수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1시 기준 4.3% 오르면서 50만 원선을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 원)의 두 배 수준인 59만 7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지만, 입성 직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44만 5000원까지 밀려났다. 이날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이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합작 4공장을 짓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북돋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현지시각) 메리 바라 GM 회장은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상반기 중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LG와 협력을 지속하면서 조만간 4공장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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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마찬가지로 에스디바이오센서였으며 2~5위는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377300), 에디슨EV, 씨젠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3일 국내에서 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KCC(002380), LG이노텍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도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이었으며 컴투스홀딩스(063080), 에스디바이오센서, 삼성전기(009150), NAVER, LG이노텍에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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