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뛰어난 글로벌 100대 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최근 발표한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명단에서 삼성SDI는 4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14계단 올랐다.
삼성SDI는 2018년 10위로 처음 명단에 진입한 뒤 이듬해 83위로 떨어졌으나 2020년 80위, 2021년 60위, 지난해 46위에 선정되며 꾸준히 순위가 다시 오르고 있다.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2005년부터 매년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평가해 우수 기업 명단을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 평가 항목은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배출,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평균 임금 격차, 산업재해 발생률, 여성 임원 비율 등 23가지 지표로 구성됐다. 올해 총 6914개 기업이 평가 대상에 오른 가운데 삼성SDI는 종합 평가 점수 B-(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4년 만에 50위권에 들었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대한 100% 재생에너지 전환 약속,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설비 도입,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강화 등의 활동을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SDI는 최근 이사회 산하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 기획팀 산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격상시키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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