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가 올해 해외 공략을 강화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한 달 만에 홍콩과 뉴질랜드, 몽골, 일본 등 4개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했다고 7일 밝혔다.
홍콩 매장은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타임스퀘어에 63.8m²(약 19평) 규모로 들어섰다. 코즈웨이베이는 주말 유동인구가 평균 21만명으로, 타임스퀘어는 지역 내 가장 인기있는 쇼핑몰이자 명소로 꼽힌다.
뉴질랜드의 경우 '한국의 가로수길' 격인 오클랜드 하이스트리트에 111m²(약 33평) 규모의 스트리트 매장을 열었다. 몽골에는 수도 울란바토르의 자이산 스타 백화점에 52.72m²(약 16평) 규모로 개점했다. 이 백화점에 한국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젝시믹스는 올해 상반기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만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유통채널을 넓히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젝시믹스는 2019년 10월 일본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일본 법인 매출은 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550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음달부터는 긴자와 시부야, 나고야 지역의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에서도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총 누적 판매량이 10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애슬레저 시장을 이끌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누적 100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해외 진출의 진정한 원년으로 삼아 올해 중국 법인 설립과 오프라인 매장의 적극적인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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