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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러시아 최대 통신기업과 맞손…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동유럽 통신사 MTS와 사업협력 나서

IDC설립과 기술개발, 콘텐츠 교류 등

다각도 협력 "미디어 시장 확대 기대"

윤경림(왼쪽)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9일 비아체슬라프 니콜라예프가 MTS CE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KT(030200)가 동유럽 최대 통신기업인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손 잡고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9일 MTS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러시아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공동 구축하는 등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MTS는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등에서 약 87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통신기업이다.



KT와 MTS는 IDC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음성 솔루션 기술 개발과 미디어 콘텐츠 교류,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KT 기가지니를 활용해 MTS의 AI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AI 영상보안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협업도 진행한다. KT스튜디오지니와 KT시즌 등 KT 미디어 자회사와 MTS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키온’(KION) 간 콘텐츠 교류와 지식재산권(IP) 공동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예브 MTS 최고경영자(CEO)는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센터 역량을 가진 KT와 함께 해 기쁘다”며 “양사 콘텐츠 교류를 통한 미디어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은 “디지털전환(DX)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AI원팀'을 통해 축적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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