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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초콜릿만?…선물로 '향수'도 뜬다

올리브영 이달 향수 매출 28%↑

크림·고체타입 인디 향수가 견인

/사진 제공=CJ올리브영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향수 매출이 들썩이고 있다.

9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1~8일 향수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초콜릿대신 향수를 선물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효과다. 특히 명품 브랜드보다 소수의 취향을 공략하는 인디 브랜드 향수 판매가 41%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인디 브랜드 향수는 꽃과 과일 등 주류 향보다는 우드와 머스크 등 편안한 향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또 크림 타입 향수 등 독특한 제형이나 트렌디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감성을 찾는 MZ세대를 공략해 향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상품별로는 남성 인디 향수 브랜드 포맨트의 '시그니처 퍼퓸 코튼 허그'가 주요 디자이너 브랜드 인기 상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인디 브랜드 유즈의 '솔리드 퍼퓸'은 나만의 살냄새를 만드는 고체 향수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 상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리브영은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식 등 각종 기념일 선물 시즌을 겨냥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향수 대전'을 진행한다. 로이비와 헉슬리, 유즈, 에이딕트 등 인디 브랜드 향수를 포함 총 130여 개 상품을 최대 5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향수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인기 향수 최대 7종 체험분으로 구성한 향수 키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향수 시장의 트렌드가 유명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넘어 감성적인 국내 인디 브랜드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며 "트렌드에 밀착한 신규 인디 향수 브랜드들을 발굴, 육성하며 MZ세대의 대표 향수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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