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위믹스(WEMIX) 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해결책으로 WEMIX 소각 계획을 내놨다. WEMIX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WEMIX의 역대 최고가가 24달러임을 고려했을 때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물량의 2%를 소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위메이드는 202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WEMIX 소각 계획을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기축통화 WEMIX를 대규모 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격 하락 우려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대량 매도 논란에 대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WEMIX 매도는 위믹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통량 증가로 인한 단기적 가격 하락에 대해선 보상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한 WEMIX 소각 방침에 따라 위메이드는 WEMIX 가격이 200달러까지 오를 때까지 10달러 상승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한다. 결과적으로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하는 셈이다. 위메이드는 역대 최고가 24달러를 기준으로 조만간 총 발행물량의 2%가 소각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9일 오후 4시 8분 코인마켓캡 기준 WEMIX 가격은 7.26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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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위메이드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약 5,61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60억 원과 4,852억 원을 달성했다. <미르4> 글로벌 매출 상승과 WEMIX 유동화 매출 반영 등이 주효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의 성공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단계로, 위메이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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