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조 5059억 원, 영업이익은 1545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0.8% 증가, 43.2%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75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 분기를 통틀어 최고 매출이기도 하다. 넷마블 측은 “스핀엑스게임즈의 실적이 온기 반영된 영향”이라며 “스핀엑스게임즈 게임 라인업 반영으로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이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575억 원)은 전 분기 대비로는 116.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3% 줄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연간 1조 8,40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3%를 차지했다. 이는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들 및 ‘제2의 나라’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등의 선전에 기인했다.
넷마블은 올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필두로 신사업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NTP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올 해는 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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