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이후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위메이드(112040)가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위메이드는 9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약 56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3260억원, 당기순이익 약 4852억원을 각각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중 미르4 글로벌 매출 및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각각 3524억원과 2540억 원에 이른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이익 환원 정책 차원에서 주당 65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의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해 나간다.
위메이드는 이날 위믹스 분기 보고서 공지와 위믹스의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계획이다. 즉, 누적적으로는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한다. 지금까지 위믹스 가격이 24달러가 최고가였던 점을 고려,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물량의 2%를 소각할 방침이다.
한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101730)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355억원. 영업이익 약 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약 94억원, 영업이익은 약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해 11월 미르4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편입해 인수합병(M&A)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계열사 라이트컨도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를 올 1분기 내 위믹스 플랫폼에서 글로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단계로, 위메이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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