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과 중국의 모빌리티 산업에 집중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국내에서 해외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테마에 액티브 방식으로 투자하는 ETF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를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공유차 산업에 투자하며 두 국가는 관련 산업에서 핵심 기술력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 시장을 갖췄다.
연간 총보수는 0.29%로 국내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저렴하다. 또한 운용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담당하는 황우택 멀티전략본부 책임이 직접 운용을 맡는다. 황 책임은 “국내에서 전기차 테마 투자가 활발해지기 전인 지난 2017년부터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을 발굴해 왔다”며 “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시장 성숙도에 따라 주목받는 종목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액티브 및 패시브 ETF의 브랜드를 ‘KINDEX’로 통일하기로 했다. 브랜드 단일화를 통해 KINDEX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에 ‘네비게이터’ 브랜드로 출시된 액티브 주식형 ETF 3종은 다음 달 초 KINDEX로 브랜드명을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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