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69.0% 증가한 액수로 3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6.9% 증가한 1639억 원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5%에 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20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 원대를 기록한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주력인 기업금융(IB)·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상품운용 부문의 영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IB·PF 부문의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27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IB부문은 유상증자, 스팩 상장, 공모채 인수단 참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한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 상품운용 부문은 910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려 전년 대비 143.2% 성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우발채무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124.2%로 전 연말 대비 12.6% 감소했으며, 부동산 채무보증비율을 자기자본의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금융 당국의 규제 기준은 88.7%를 유지 중이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주요 사업 부문의 호조로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다” 며 “물적 자본의 효율적 사용과 시스템화 된 경영을 바탕으로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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