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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익 전년보다 1.7% 감소한 1219억

호텔사업 부진했으나

모빌리티·홈케어 선전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001740)가 호텔사업 부진 영향에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219억 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11조 1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순이익은 1035억 원으로 146%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4% 올랐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 9067억 원과 200억 원이었다.

SK네트웍스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모빌리티와 홈케어 분야에서 성과 창출이 이어지며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SK렌터카는 제주도 중심의 단기 렌터카 사업 호조와 중고차 시황 강세, 스피드메이트 및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4분기에는 새로 선보인 온라인 전용 장기렌터카 견적·계약 서비스 ‘SK렌터카 다이렉트’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SK매직은 ‘그린 컬렉션’,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242’ 등 친환경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이며 렌탈 누적 계정 221만개를 확보했다. 2년 연속 매출 1조 원 달성에도 성공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아이폰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로 4분기에 수익이 증대됐으며,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이 연간 중고폰 거래 100만대를 기록했다.

호텔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객실 및 식음료 업장 운영시간 축소 등으로 손실이 이어졌다. 다만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워커힐호텔 피크닉 에코백’ 등 각종 호텔 PB 상품을 선보이며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해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확대해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영역과 블록체인 관련 전문 투자 및 사업 개발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이뤄진 정기 조직개편에서 글로벌투자센터에 더해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설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협력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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