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 주가가 국내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무기 삼아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대비 5.35% 상승한 5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사흘연속 오르며 10.94% 급등했고 이날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해당기간 시총도 1조 원 가까이 늘어 15조원대로 뛰어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692억 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569억 원, 84억 원 순매도했다.
주가 강세는 주주친화 행보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기말 배당을 2400원으로 결정하며 중간배당과 합산한 연간 배당성향을 25.6%로 올리며 시장 기대치에 부응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모두 주식시장의 기대를 지속적으로 충족해 온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아직도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 배당수익률도 6.6%로 대형 금융지주사 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돼 배당 매력도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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